안녕하세요,
미국에서 건강한 다이어트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웰디(Weldy)입니다.
요즘 전 세계적으로, 특히 제가 살고 있는 미국에서는 ‘위고비(Wegovy)’나 ‘오젬픽(Ozempic)’ 같은 다이어트 주사약 열풍이 정말 대단합니다. 헐리우드 스타들부터 주변 사람들까지 이 주사로 드라마틱하게 살을 뺐다는 이야기가 들려오니, 다이어터로서 귀가 솔깃하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사실 저도 현재 키 161cm에 몸무게 62kg 정도 체중이 나가면서 살이 잘 빠지지 않아 고민하던 중, 큰맘 먹고 다이어트 주사 처방을 받아보고자 미국 현지 의사를 만나 상담을 받고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주사 처방을 단칼에 거절당했습니다.의사 선생님과 심도 깊은 상담을 나누면서, 이 주사약이 아무에게나 기적을 주는 약이 아니며, 생각보다 무서운 부작용과 엄격한 기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의 생생한 처방 거절 후기와 함께 다이어트 주사의 부작용, 그리고 절대 맞으면 안 되는 사람들에 대해 명확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1. 내가 위고비 처방을 거절당한 결정적 이유 2가지
의사 선생님이 저에게 위고비 처방을 해줄 수 없다고 한 이유는 명확하게 두 가지였습니다.
•첫 번째 이유: 과거의 ‘췌장염(Pancreatitis)’ 경력
저는 예전에 췌장염을 앓았던 적이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이 이야기를 듣자마자 고개를 저으셨습니다. 위고비 같은 GLP-1 계열의 주사약은 췌장을 자극하여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는 원리로 작용하기 때문에, 췌장염 병력이 있는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재발이나 급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합니다. 건강해지려고 살 빼려다가 췌장을 다시 망가뜨릴 수는 없기에 저 역시 바로 납득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두 번째 이유: 엄격한 BMI(체질량지수) 처방 기준 미달
미국이나 한국 모두 위고비 같은 비만 치료제는 미용 목적이 아닌 ‘치료 목적’의 전문 의약품입니다. 보통 **BMI 30 이상(고도비만)**이거나, 고혈압·당뇨 같은 동반 질환이 있으면서 BMI 27 이상인 경우에만 처방이 가능합니다. 제 스펙(161cm / 62kg)을 계산해 보니 BMI 수치가 약 23.9로 정상~과체중 경계선에 해당하여, 주사약을 처방받기에는 기준에 턱없이 못 미친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2. 다이어트 주사, 어떤 부작용이 있을까?
기적의 비만 치료제라고 불리지만, 몸의 호르몬 체계를 건드리는 약물인 만큼 다음과 같은 흔하고 혹은 위험한 부작용들이 존재합니다.
약을 투여하면 위장관 운동이 극도로 느려집니다. 이로 인해 심한 구역질(메스꺼움), 구토, 변비, 설사, 복통을 겪는 환자가 아주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약을 맞고 하루 종일 속이 울렁거려 일상생활이 힘들다는 분들을 보았습니다.
•무서운 주요 부작용 및 위험성:
1)급성 췌장염:
제가 거절당한 가장 큰 이유로, 췌장에 심각한 염증을 유발해 극심한 복통으로 응급실에 실러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담낭(쓸개) 질환: 담석증이나 담낭염의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2)탈모 및 근손실:
단기간에 식사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영양 불균형으로 인해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체지방뿐만 아니라 소중한 근육이 함께 빠지는 부작용이 흔하게 나타납니다.
3.다이어트 주사, ‘이런 사람’은 절대 맞으면 안 됩니다!
상담을 통해 정리한, 다이어트 주사 투여를 절대 피해야 하는 고위험군 대상자들입니다. 본인이 해당하진 않는지 반드시 체크해 보셔야 합니다.
•췌장염 병력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
췌장에 직접적인 무리를 줄 수 있어 절대 금기입니다.
•갑상선암(특히 갑상선 수질암)
•가족력 및 병력이 있는 사람:
동물 실험에서 갑상선 종양 유발 가능성이 보고되어 위험군으로 분류됩니다.
•임산부 또는 모유 수유 중인 여성: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이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정상 체중이거나 약간의 과체중인 사람:
저처럼 미용 목적으로 접근했다가는 득보다 실(부작용)이 훨씬 큽니다.
의사 상담을 마치며 든 웰디의 생각
병원 문을 나서면서 처음엔 아쉬운 마음도 살짝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의사 선생님의 완강한 거절 덕분에 제 소중한 건강을 지킬 수 있었다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주사 한 방으로 쉽게 살을 빼고 싶은 유혹은 누구나 느끼지만, 제 몸의 과거 히스토리를 무시하고 무리하게 약을 썼다간 큰 대가를 치렀을지도 모를 일이니까요.
결국 저에게 남은 정답은 하나였습니다.
약물의 힘을 빌릴 수 없다면, 내 몸을 지키면서 건강하게 에너지를 소비하는 정석적인 방법뿐이라는 것을요! 지난번에 시작하기로 결심한 필라테스를 통해 속근육을 탄탄하게 기르고, 건강한 식단을 차근차근 실천해 가며 저만의 속도로 62kg에서 건강한 체중으로 변화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드리려 합니다.
역시 다이어트에 ‘지름길’은 없나 봅니다. 하지만 그렇기에 앞으로 제 블로그에 쌓일 이야기들이 더 값지고 진솔해질 것 같다는 기대도 생기네요.
여러분도 유행하는 약물이나 극단적인 방법에 흔들리기보다, 먼저 내 몸의 상태를 정확히 알고 나에게 맞는 건강한 방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오늘 저의 실패(?) 후기가 누군가에게는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정보가 되었길 바라며, 지금까지 웰디였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