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웰디(Weldy)입니다.
지난 글에서 제가 자궁·난소 전절제 수술을 받은 후 호르몬 변화로 살이 잘 안 빠지는 체질이 되었다는 고백을 기억하시나요? 하지만 저에게는 대사를 망치고 다이어트를 가로막는 더 큰 고질병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바로 지독한 ‘불면증(Insomnia)’이었습니다.
오늘은 매일 밤을 눈물로 지새우던 제가, 수많은 수면 보조제를 제치고 스스로 잠을 찾아가고 있는 리얼한 수면 극복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1. 셀 수도 없는 멜라토닌과 밤새도록 들락날락한 화장실
제 수면 상태는 오랫동안 그야말로 최악이었습니다. 매일 밤 겨우 서너 시간밖에 자지 못했고, 그마저도 깊게 자지 못해 밤새도록 화장실을 서너 번씩 들락날락해야 했습니다.
끊어지는 잠 때문에 아침에 눈을 뜨면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무거웠죠.잠을 자고 싶어서 정말 좋다는 건 다 해봤습니다.
미국 마트에서 파는 멜라토닌 젤리부터 알약까지 종류별로 다 사 모았고, 수면에 좋다는 마그네슘도 챙겨 먹었습니다. 지금 제 집에는 언제 샀는지 기억도 안 나는 수면 영양제들이 셀 수도 없이 가득 쌓여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저를 편안하게 재워주지 못했습니다.
잠을 못 자니 스트레스 호르몬 때문에 몸은 붓고 대사는 더 느려져서 “이러니 살이 더 안 빠지지…” 하고 매일 밤 자책하곤 했습니다. 거기다 수면 부족이 치매 발병률도 높인다고 하니 걱정이 되서 더 잠을 못자는 웃픈 상황까지 벌어진거예요.
2. 범인은 내 손안의 ‘휴대폰’이었다.
그러다 문득 깨달았습니다. 제 가장 큰 문제는 잠이 안 온다는 핑계로 침대에서 밤새도록 들여다보던 휴대폰 화면이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가 뇌를 각성시켜 잠을 달아나게 만들고 있었던 거죠.치명적인 범인을 잡고 나서, 요새 저는 아주 강력한 ‘밤 루틴’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밤 10시 반, 집안 모든 불 끄기:
10시 반만 되면 집안의 모든 조명을 끄고 어둠을 만듭니다.
•스마트폰 격리하기:
눈이 심심해도 폰을 절대 보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합니다.
•낮 동안 운동하기:
요즘 필라테스 같은 운동을 꾸준히 해 주니 몸에 기분 좋은 피로감이 쌓여 잠을 자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되더라고요.
3. 일주일에 5일, 6,7시간 수면의 기적
노력의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영양제를 먹어도 안 오던 잠이, 불을 끄고 폰을 멀리하자 찾아오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일주일에 다섯 번 정도는 무려 6,7시간이나 자는 기적을 맛보고 있습니다!
서너 시간 자던 때에 비하면 엄청난 발전이죠.물론 아직 완벽하진 않습니다. 여전히 일주일에 이틀 정도는 침대 위에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기도 합니다. 하지만 낙담하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망가졌던 수면 리듬이 한 번에 돌아올 수는 없으니까요. 일주일에 5일이나 성공하고 있는 제 자신을 칭찬해 주려 합니다.
웰디의 생각: 수면이 바뀌어야 다이어트도 성공합니다.
혹시 여러분도 밤마다 잠을 못 이뤄 휴대폰 쇼핑을 하거나 유튜브 쇼츠를 넘겨보고 계시진 않나요? 그렇다면 오늘 밤에는 과감하게 폰을 멀리 치워두세요.
수면 영양제보다 강력한 건 내 눈과 뇌에 진짜 ‘밤’을 선물하는 것입니다.잠을 잘 자야 몸의 대사가 돌아오고, 제가 목표로 하는 62kg의 벽도 시원하게 깨질 테니까요. 오늘도 꿀잠을 위해 낮 동안 열심히 몸을 움직인 제 자신을 칭찬하며, 오늘 밤은 뜬눈이 아닌 깊은 숙면의 밤이 되기를 기도해 봅니다.
여러분도 오늘 밤, 휴대폰은 잠시 내려놓고 평온하게 꿀잠 자세요.
지금까지 웰디였습니다.
감사합니다!
